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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카테고리를 시작하며.
12, Jul.2026. London. 내게 여행은 무엇이었을까. 내 안에 숨겨두었던 오래된 감정과 조우하는 일이다. 그리고 내가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온 생존전략과 마주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여행은 내게 때로는 씁쓸하지만 달콤한 초콜릿 같은 선물이었고, 그곳에서 살다 온 기억은 나를 더 나답게 했다. 여행을 양적으로 많이 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여행지가 나를 부를 때 짐을 싸고 떠났던 여행들의 기록이다. 그동안 그것을 뭐라고 정의해야 할지 몰랐고, 어쩌면 생산적이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아니, 이런 일들을 하기에는 너무 많은 역할들 속에서 무언가를 생산해내야 했기에 찍어두고 저장만 해두었던 수많은 여행의 기억들이 있다. 이제 그 기억들을 하나씩 꺼내어 정리해보려고 한다. 내 인생의 제2막에서 ‘생산하는 나’는 이미 완경을 지나 다음 단계인 ‘무르익는 나’로 넘어가는 중이다. 이제는 무엇인가를 더 만들어내기
lightofsoohyun
9월 16일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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